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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3년…진실도 올라올까
세월호 인양 3년…진실도 올라올까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3.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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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시작 1072일 걸려, 작업 7시간만에 부양
▲ 3년 전 침몰했던 세월호가 23일 오전 인양 작업 끝에 수면위로 떠올랐다. 잭킹바지선이 끌어올린 세월호 모습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1072일.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인양작업에 들어간 지난 22일 전남 진도 팽목항은 초조와 불안, 기대가 교차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시험 인양을 끝내고 22일 오후 8시50분부터 본인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맹골수도 44m의 바다 밑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을 착수,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1m 인양했다. 

이날 해수부 관계자는 “바다가 잠잠한 소조기(24일까지)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인양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물 밑에 내려간 잠수사를 통해 실제 세월호가 바다 밑에서 1m 인양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3일 오전 11시 세월호(선체 높이 22m)를 수면 위 13m까지 선체가 드러나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년만에 세월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22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와 첫 검찰 조사를 받은 날이었다.

지난 2014넌 4월 15일 인천을 떠나 제주를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한 것은 다음날인 16일 오전 9시경부터였다.

300여명의 어린 목숨을 잃어버린 대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3년이 지나갔다.

아직도 9명의 미수습자가 있다.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결정한 것은 참사 발생 1주기를 1주일 앞둔 2015년 4월 10일이었다. 이후 인양 작업은 날씨와 바다밑 상황이 아닌 육지 위 사람들의 상황으로 번번이 지연됐고, 결국 본격적으로 선체를 끌어올리는 시도까지 2년이 더 걸렸다. 

모습을 드러내는데 7시간 걸렸는데 무엇이 1072일 동안 세월호를 무겁게 누르고 있었던 것일까.

인양한 세월호 선체는 반잠수선에 선적해 사고 현장에서 87㎞ 떨어진 목포신항만 철재부두로 이동 후 육상에 거치한다. 이곳에서 미수습자 수습과 유품 정리 등 여러 정리작업을 진행한다.

유가족을 비롯한 전국민은 이제라도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낸 것처럼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침몰 원인 등 '세월호의 진실'도 같이 건져올려지길 간절하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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