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2.0%, 수출물가 1.4% 하락
지난달 원화강세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제품가격이 내리면서 수출입물가가 2월에 이어 두 달째 하락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 잠정치는 81.52로 2월보다 2.0% 감소했다.
품목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나프타(-10.4%), 벙커C유(-6.1%) 등 석탄 및 석유제품과 원유(-6.7%), 망간광석(-8.1%) 등 광산품 가격이 대폭 내렸으며 부타디엔(-11.6%), 스티렌모노머(-6.1%) 등 화학제품도 가격이 하락했다.
수입물가 하락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34.77원으로 2월 1144.92원보다 0.9% 떨어졌으며 두바이유도 3월 평균 배럴당 51.20달러로 2월(54.39달러)보다 5.9% 내렸다.
3월 수출물가지수는 84.96(2016년 100기준)으로 전월에 비해 1.4% 하락했으며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4.9%오른 수치다.
농림수산품이 2.2% 떨어졌고 공산품도 1.4% 내렸다. 공산품 중에선 석탄 및 석유제품이 6.7%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화학제품, 일반기계, 수송장비 등이 대부분 내렸다.
한편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으로 보면 3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5% 내렸고 수입물가는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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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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