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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경영일선 복귀…"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
이재현 CJ 회장, 경영일선 복귀…"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5.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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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시점에 자리비워 가슴 아프고 책임감 느낀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CJ그룹의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013년 7월 구속기소 된 이후 약 4년 만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했다.

이 회장은 17일 오전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2017 온리원 컨퍼런스'에 참석해 "2010년 제2 도약 선언 이후 획기적으로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그룹경영을 이끌어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글로벌사업도 부진했다"며 "가슴 아프고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3년 5월 온리원 컨퍼런스 이후 이 회장이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 회장은 우선 그동안 경영현장을 챙기지 못한 안타까움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며 경영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향후 공격적인 경영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2020년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 '월드베스트 CJ'를 새롭게 제시했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겠다는 CJ그룹의 기존 목표이다.

'월드베스트 CJ'에 대해 이 회장은 "2030년에는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드베스트 CJ 달성은 CJ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이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이 될 것"이라며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지금 CJ의 콘텐츠, 생활문화서비스, 물류, 식품, 바이오 사업군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해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한 CJ블로썸파크는 식품, 소재, 바이오, 생물자원 등 CJ제일제당 각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모은 국내 최초·최대 식품·바이오 융·복합 연구개발(R&D) 연구소다.

약 4800억원을 들여 지은 이 연구소는 축구장 15개 크기(연면적 11만㎡) 규모로, 약 6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일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서울, 인천 등으로 흩어져 있던 R&D 조직을 CJ 블로썸파크로 통합해 친환경 신소재 개발, 첨단사료 개발,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종자개발, 한식 세계화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CJ주식회사 이채욱 대표이사 부회장,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국내외 전임원, 통합연구소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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