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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임원들, 이창규 세무사회장 항의방문
선관위 임원들, 이창규 세무사회장 항의방문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7.07.13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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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의 부정개표발언은 허위사실” 사과하라
이 회장 “일정 바쁘다 동영상 확인 후에 입장표명”
최원두 세무사회선거관리위원장, 박연종 선관위 부위원장, 장한철 선관위원이 12일 이창규 회장을 방문, '부정개표'발언은 허위사실이라며 항의하고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개표과정에서 부정개표가 있었다”는 한국세무사회 이창규 회장의 폭로발언에 선거관리위원들이 발끈, 이 회장을 찾아가 “무엇이 어떤 게 부정개표였냐”고 따졌다.

이창규 신임 회장은 지난 11일 서초지역세무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지난달 30일 치러진 제30대 회장선거 개표(개표장 여의도 63빌딩)과정에서 부정개표 사실이 적발됐다”며 “기호2번 이창규 후보 표로 분류된 100여표 묶음을 기호1번 백운찬 후보 쪽으로 옮겨 놓은 것을 한 선관위원이 발견해 시정조치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최원두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박연종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장한철 선관위원 등 3명이 12일 오전 서초동 세무사회관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이창규 회장을 만나 “부정개표 발언은 사실을 왜곡한 허위폭로성 발언이다”며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항의방문단은 이 회장에게 ①사실과 다른 무책임한 발언으로 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의 공정한 선거관리를 모독하고 존엄성을 훼손했으며 전체 선관위원27명에 대한 명예도 실추시켰다며 부정개표 발언에 대해 공식사과 하라 ②전회원에게 문서(FAX포함)로 진실을 알려 달라 ③이 회장의 부정개표 허위사실 발언을 인용 보도한 모 조세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라 ④회원이 회장실에 출입하는 것은 회원의 권리인데, 회장이 회원의 정당한 권리를 용역원의 힘을 빌려 방해해서는 안 된다. 회관에서 외부인을 퇴거 시켜달라는 등 이날 면담에서 4개항의 쟁점과제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창규 회장은 항의 방문한 선관위원들에게 개표당시 부정개표로 인해 선관위원들 끼리 논쟁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개표장에 설치된 동영상 카메라를 보고 부정개표를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관위원들은 “동영상카메라를 가져와 이 자리에서 같이 확인하자”고 요구 했으나 이 회장의 업무 일정이 바빠 즉시 확인은 못하고 14일(금)확인하기로 합의하고 면담을 끝냈다.

최원두 선거관리위원장은 “부정개표는 말도 안된다”며 “개표장에는 선거관리위원 27명, 참관인 6명, 보조직원 5명 등 40여명이 지켜보고 있으며, 동영상 카메라 4대가 설치되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개표부정이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이다”라고 말했다.

최종 마무리 개표용지 점검 책임자 장한철 선관위원은 “개표장 구조는 후보들의 득표매수를 3단계로 검표 검증하기 때문에 부정개표는 신출귀몰한 귀신같은 사람도 성공할 수 없도록 돼있다”며 “설사 선관위원들의 깜짝 실수로 득표매수를 잘못 놓는 해프닝이 있다 해도 3단계 검표과정에서 바로 잡히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장 선관위원은 부연설명에서 제1단계는 테이블에 올려놓은 투표용지를 6~7명의 선관위원들이 한 장 한 장 손으로 분류하고, 제2단계는 수동 분류된 묶음 개표용지를 계수기에 넣어 검표 한 후 3단계는 100매씩 묶은 뒤 다시 검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부정개표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한철 선관위원은 지난달 30일 개표당시 한 묶음(100여표)의 해프닝은 있었으나, 그것은 선관위원의 단순 실수로 판정됐으며, 그것을 부정개표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해프닝의 사연은 1단계 수동분류작업을 마무리하고 2단계 계수기로 넘기는 과정에서 이창규 후보의 표 100여표 묶음이 백운찬 후보 쪽으로 옮겨졌으나, 즉석에서 수정되었다고 밝혔다. 만에 하나 실수가 발견되지 않고 2단계 계수기로 넘어가 또 거기서도 발견되지 않아도 3단계 검표검증에서 바로 잡혀 개표가 합산되기 때문에 1단계의 실수를 가지고 부정개표로 볼 수 없으며, 부정개표란 이창규 후보의 표를 상대 백운찬 후보 쪽에다 합산해 득표수를 허위로 발표했을 경우에 성립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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