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투자분석 중단, 소액투자들 큰 피해 우려
한국항공우주(KAI)의 방산비리가 회계분식 문제로 확대되면서 부실의 무게가 아직 오리무중 다. 이 때문에 각 증권회사들이 투자분석(커버리지)을 중단해 버려 향후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KB증권은 8일 KAI가 분식회계 이슈로 과거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제시 등 '커버리지'를 중단했다. 타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KAI주식을 신규로 편입해야하는지, 보유분을 팔아야하는지 판단을 못해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KB증권 한 연구원은 "KAI는 방산비리 문제로 악재를 맞아 최근 30%이상 주가가 빠졌는데, 또다시 회계분식 이슈가 등장하면서 향후 한국항공우주의 신규 수주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의 정밀감리를 통해 분식 여부가 확인되고 미래 실적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은 길어질 것”이라며 “그 기간동안 KAI의 커버리지는 유보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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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철 기자
kukse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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