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법 개정에 자산운용사 35곳 급증
싱가포르는 최근 산업구조 다변화 차원에서 세계적인 프라이빗뱅킹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외국인 자금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프라이빗뱅킹을 포함한 싱가포르의 자산운용 규모는 지난 1998년 920억달러에서 2004년 말 350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는 한편 싱가포르에서 영업을 하는 자산운용 금융회사수는 2000년 20개에서 2005년 35개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에 유입되고 있는 해외 자금 출처는 크게 ▲아·태 경제의 팽창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의 부자들 ▲아시아에서 투자 혹은 사업을 영위하려는 외국인들 ▲세금회피를 위해 스위스에서 옮겨오는 유럽 부자들 등이다.
한편 싱가포르는 은행계좌에 대한 비밀보장을 강화하고 신탁법을 개정하는 한편 외국인들의 부동산 매입 및 거주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특히 2004년 관련법 개정을 통해 122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외국인이 310만달러만 싱가포르 금융기관에 예치하면 거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크레디트스위스 그룹 산하 클레리덴뱅크의 롤랜드 네츠는 이와 관련 “싱가포르가 향후 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역외 금융센터가 될 것이다”며 “향후 3년가 싱가포르에 예치되는 자산의 20%가 유럽 자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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