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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산업생산 증가했지만…경제회복세 견고하지 않다”
기재부, “산업생산 증가했지만…경제회복세 견고하지 않다”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7.09.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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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발표…대내외적 불확실성 크다

기획재정부가 국내 경제 현황에 대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나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는 등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설비투자가 조정 받고 있으며, 대내외적 리스크 관리의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다.

기재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이하 그린북)'을 발표하여 위와 같이 밝히며 국내 경제 현황에 대해 안내했다. 그린북에 따르면 8월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7.4% 증가한 471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석유제품·유화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증가로만 따지면 10개월 연속이다.

▲ <사진 - 연합뉴스>

또 7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3.5%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8월 소비 속보지표를 살펴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1년 전보다 11.7% 늘어났다. 이는 7월 소형 SUV 차량의 판매 본격화의 영향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1.0%, 1.6% 하락했다.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6.1% 감소했다.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은 올해 2월 마이너스 성장을 한 이후 첫 감소에 해당한다.

소비자심리지수도 109.9로 전달(111.2)보다 줄며 올해 들어 계속됐던 회복세가 꺾였다.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이 이어지며 방한 중국인관광객수는 59.3% 감소, 6개월 연속 줄었다. 이러한 소비 부진은 휴가철인 8월 날씨가 작년과 올해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나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8월 휴가 기간 강수일수가 15.2일로 평년 대비 2일이 많아 야외 활동 환경이 위축됐다"며 "반면 작년은 폭염일수가 16.7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소비 지표가 좋아 올해는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러한 지표로 봤을 때 현재까지는 올해 경제성장률 3%로 향하는 경로를 순조롭게 밟아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 과장은 "전산업생산, 특히 광공업생산이 큰 폭으로 반등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동반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있지만 3% 성장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새정부 경제정책방향과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변화로 이달 6일 현재 추경 집행률은 54.8%로, 추석 전까지 7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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