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승진길을 터주고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기 위해 결심
연말 퇴임 지방국세청장은 대전·대구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나
연말 퇴임 지방국세청장은 대전·대구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나
김용균(사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올 연말 명예퇴직을 신청해 공직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7월말 제19대 중부청장에 취임된 지 5개월 만에 물러나는 이례적인 용퇴 결정이다.
19일 국세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용균 중부청장은 최근 한승희 국세청장에게 개인사정을 이유로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한 국세청장은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중부청장은 최근 국세청의 적체된 인사 등으로 인해 후배들에게 승진길을 터 주고, 가정사와 연구논문 저술 등의 개인적인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명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중부청장은 1963년 경기도 포천 출생으로 배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과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 주요 직위를 거쳐 중부청장으로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그는 납세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성실납세를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능적 탈세 대응을 위한 조사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가재정 수요의 원활한 확보와 공정과세 실현을 위한 역량이 검증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김 중부청장의 명퇴로 연말 명퇴 예정인 신동렬 대전국세청장과 윤상수 대구국세청장에 이어 지방국세청장급 고위직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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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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