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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용산세무사협의회 최영춘 회장
[릴레이 인터뷰] 용산세무사협의회 최영춘 회장
  • lmh
  • 승인 2007.05.0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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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입바이어 상담…“애국하는 거죠”
   
 
 
최영춘 용산세무사 협의회회장은 용산세무서와 각별하고 끈끈한 인연을 갖고 있다.

1966년 10월 9급 국세공무원 시작을 이곳에서 했고 사무관 승진, 과장자리를 두루 거친 후 35년간의 세무공무원을 마무리 하는 2001년 6월 퇴임장소도 용산세무서 였다.

늦깎이 세무사 최영춘 회장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 사무관 출신에다 영어회화 1급자격증까지 갖춰 엘리트 세무사로 소문나 있다.

여니 세무사사무실은 통상 관내 세무서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데, 최 회장은 세무서와 동떨어진 용산구 이태원동 172 덕흥빌딩 509호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 지역은 미8군 소속 군인가족과 외국인들의 집단거주 및 외진 상업지구이다. 타깃을 외국인 수입 수출상들에 맞춘 것이 적중되어 중고자동차, 중고 타이어, 자동차 부품 바이어들이 최회장 세무사무실을 많이 찾아오고 있다.

기자가 최 회장 사무실을 방문한 지난달 30일 오후 2시30분쯤에도 외국인 수입상들과 상담중이 었다.

분위기가 진지해서 웬 외국손님이냐고 궁금해 하니 최 회장은 동문서답 하듯 “애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해가 되지 않아 “애국하는 일이 도대체 뭐냐“고 되묻자 ”이분들이 우리나라 중고차를 아프리카로 수입해가는 수입대상들이고 내가 이분들의 일을 도와주니 애국한 것 아니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외국인집단거주지에 사무실 입점 차별화
주1회 운영위원회 열어 정보교환 토론도

최회장은 공무원재직 때는 국세행정의 문제점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했는데 나와서 납세자의 편에서 보니 허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자영업자의 경우 소득공제를 법인처럼 접대비, 의료비, 교육비 등의 공제혜택을 받아야 합니다. 이처럼 차별화 대우를 받고있기 때문에 투명경영을 외면당하고 있으며, 소득은폐, 탈세와 세무조사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말하는 최회장은 “투명세정을 말로만 하지말고 국민이 납득할수 있는 건전한 육성방안을 시급히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영업자들에게는 저인망식 세무조사에다 높은 세율적용으로 국세행정의 강한 면만 부각되고 따뜻한 면은 퇴색되고 있어 아쉽다는 최 회장은 “강온 전략이 조화롭지 못하면 음성세원은 점점 땅속으로 숨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84명의 회원들이 똘똘 뭉쳐 회원상호간 권익과 친목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용산세무사협의회는 회장을 포함 운영위원10명이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용산세무서에 모여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과성 업무와 유익한 정보 등을 교환하고, 토론회도 갖는다.

지난달 30일 있은 운영위원 모임에서 주된 화두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상속, 증여세 등 ‘세금폭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어 미로 같은 절세길목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걱정이 태산같다고 토로했다.

이날 모인 운영위원들은 ”국세청에서 내보내는 법규, 예규 등이 너무 어려워 세무사들도 잘 몰라 재질의를 해도 답변은 여전히 난해해 애로가 많은데, 납세자들은 오직하겠느냐“며 ”어려운 행정용어 순화부터 이뤄져야 따뜻한 세정구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마디씩.

세무사협의회를 착실히 이끌고 있는 최 회장은 끝으로 자체정화 및 개선해야 할 과제에 대해 “일부 세무사들은 세무대리 행위를 사무장에게 맡기거나 아예 면허를 대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본회차원에서 발본색원 하여 징계위에 상정하고 차제에 세무사 유사상호와 유사자격증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협의회 임원

△회장 : 최영춘
△간사 : 홍기탁
△운영위원 : 강희원, 김복만, 박기성, 박순호, 배문옥, 서해량, 유웅규, 조금조, 조철제, 이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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