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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中증시도 현대重도 너무 빠르다”
신영증권, “中증시도 현대重도 너무 빠르다”
  • lmh
  • 승인 2007.05.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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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강세론을 견지하고 있는 신영증권이 단기 조정 가능성을 잇따라 주장하고 나서 낙관론을 내놓고 있는 대부분의 증권사와 대조를 보여 관심을 끌고있다.

신영증권(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9일자 데일리에서 "상해종합지수가 4000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장기간 휴장 동안의 해외증시 상승을 뒤늦게 반영하고 있지만 중국 정책 당국자의 경계 코멘트가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그 동안 지준율 인상 등을 통해서 경기의 과열을 억제하고 유동성을 흡입하는 정책에 중점을 두어 왔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정책은 큰 효과가 없었다.

그렇다고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소비 확장을 의도하는 정책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 이처럼 정책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정책 당국자의 조바심을 자극하기 쉽다고 신영증권은 지적했다.

신영증권은 "특히 주식시장이 '라운드 넘버'를 넘어서는 국면은 정책 당국자가 ‘새로운 제어 수단’을 선택할 위험을 높인다"며 "더구나 93년이나 2001년에도 높은 경제성장률로 인한 증시과열을 억제하지 못해 이후 장기간 증시침체를 경험해야 했던 중국의 정책당국은 과열을 억제하는 것이 장기 상승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지금은 거의 모든 중국 국민이 주식에 베팅을 하기 시작해 기하급수적으로 주식계좌 개설이 증가하고 있고 시가총액 대비 높은 거래대금 비중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투기적 거래행태가 강화되고 있어 단기 과열의 징후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무기력했던 금리인상, 위안화 평가절상 속도의 조절, 지준율 인상 등과 같은 전통적인 긴축정책 이상의 정책 동원을 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했다고 보았다.

신영증권은 같은 맥락에서 중국 성장의 대표 수혜주인 현대중공업의 상승 속도도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조선주의 상승은 중국의 장기성장 스토리가 유효하고 실적이 바탕이 돼 그 명분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90년대 말의 IT 버블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안정적인 상승세라는 점에서 IT 호황기 이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증가율에 버금가는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향후의 장기 성장성을 지금 한 순간 가격에 모두 반영하려는 것은 다소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조정받을 때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이에따라 단기적으로는 중국 관련주보다는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의 균형성장을 뒷배경으로 하고 있는 내수주의 상대적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IT주는 이익증가율 추이에 대한 설명력이 높은 OECD경기선행지수의 터닝 가능성이 높은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추천했다. 테마로서는 1인당 2만달러 시대의 진입과 각종 FTA 추진 등으로 인해 규제완화 및 M&A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여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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