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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B 동일, 성장과 혁신 넘어 글로벌기업 ‘도약’
DRB 동일, 성장과 혁신 넘어 글로벌기업 ‘도약’
  • jcy
  • 승인 2007.05.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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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의 향토기업 이미지 씻고 최첨단산업 주력

중국.슬로바키아 현지공장서 로봇.면진제진 등 생산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07년 소방방재안전엑스포에서 DRB파텍의 최첨단 소방로봇이 전시되고 있다.

DRB동일을 아시나요?
부산지역 향토기업인 DRB동일은 성장과 혁신의 62년 역사를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945년 해방과 함께 창업된 동일고무벨트(주)가 2001년 글로벌시대에 걸 맞는 기업브랜드개발을 통해 DRB동일로 새롭게 태어났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튼튼한 알짜기업. ‘우리나라 대표적 굴뚝산업의 대표적 주자’로 알려진 동일고무벨트가 DRB동일로 거듭나면서 세계무대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로봇 및 자동화산업 등 최첨단산업 분야 기술연구(R&D)와 함께 해외에 공장을 세우고 있는 DRB동일이 10년 후 글로벌시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 지 미리 조망해 본다. <편집자 주>

DRB동일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자회사 DRB파텍과 지진을 대비한 신기술 분야로 짜여진 ‘면진세진사업팀’이다.
2001년 설립된 DRB동일의 자회사 DRB파텍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더욱 빠르고 역동적이며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DRB파텍에서 담당하는 로봇 및 자동화, LASER&DISPLAY 등은 수출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시작해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소방용 로봇은 산업자원부 국책사업 ‘차세대 10대 성장동력 사업’의 지능형 로봇과제로 선정된 아이템이다. 소방로봇은 화재열기가 수백도까지 올라가는 현장에서 30분동안 정상적인 기능 수행을 할수 있는 냉각시스템을 보유한 특수로봇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다 자동 소화포를 통한 소화기능이 있으며, 인명탐색이 가능한 열영상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다.

소방로봇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강영환 이사는 “FIRO-F와 S로 불리는 소방로봇은 그동안 각종 전시회에 여러 번 출품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며 “이 로봇들은 화재현장에서 인명구출과 화재진압업무 외에 소방관의 안전도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2007년 한국국제용접기술전에 DRB파텍이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DRB동일이 또다른 미래 지향형 신기술은 ‘면진제진시스템’이다. 이 분야는 지진으로부터 건축물을 보호, 인명과 재산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선진기술로 지난 1월 31일 국내 최초로 일본 국토교통성의 품질인증서를 받았다.

이에 앞서 2006년 5월 충남 서산에서 대한주택공사와 공동으로 면진건물 시공에 성공한 바 있다.

면진제진사업팀 박진삼 팀장은 “순수 국내 기술에 의한 면진적용 고층건물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 며 “선진 면진제진기술이야 말로 지진 발생 후에도 즉시 건물의 기능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고층건물 신축에 반드시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주요생산품 비히클실링, 전동벨트, 컨베어벨트, 러버트랙, 토목건축자재와 선진기술 제품 로봇 및 자동화, 면진제진시스템을 생산하는 DRB동일은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2001년에 중국 청도에 공장을 세워 전동벨트, 비히클실링 등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4월에 DRB비히클실링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또한 미국 일본 베트남에도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에 따라 해외 근무직원이 전체 인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제조업체 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선도적 도입, 품질수준 향상을 위한 6시그마, 원가절감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혁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DRB동일은 더 이상 오래된 굴뚝기업이 아니다. 역동적이고 생명력 강한 글로벌기업으로 비상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지난달 19일 노동조합도 노-사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협상안 일체를 회사에 위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이날 임금협상 조인식에서 노사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무산업의 활로모색과 합리적 성과배분 원칙을 공유, 올해 임금인상을 4.5% 인상안에 합의했다. 1987년 노동조합 창립 이래 처음으로 노조 위임 무교섭 타결이 성사된 것이다.

향토기업, 굴뚝산업으로 각인된 동일고무벨트(주)가 보수적인 경영방법의 이미지를 62년만에 씻고 신기술로 무장, 세계무대에 나선 DRB동일의 비상을 다함께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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