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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광주국세청장, “매순간이 인생 전환점이죠”
김형환 광주국세청장, “매순간이 인생 전환점이죠”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8.09.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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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공직 새내기들과 가진 ‘공감소통 워크숍’서 밝혀

- ‘훈훈함’ ‘편안함’ 뿜뿜…광주청 밴드 ‘다악발’ 흥 돋워
김형환 국세청장이 자신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밝혔다.
김형환 국세청장이 자신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밝혔다.

“제 경우 인생의 전환점(turning point)이 특별한 시점, 특별한 계기로 온 것은 아닙니다. 매 일상 속에 항상 있었던 것 같아요.”

김형환 광주지방국세청장이 한 새내기 직원의 “인생의 터닝포인터가 언제였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내놓은 대답이다.

지난 7일 국세청 임용 5년 미만 새내기 공직자들과 가진 대화 자리에서였다.

이날 광주국세청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국세청 임용 5년 미만 신규공직자 80명과 김형환 청장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공감소통워크숍’ 자리를 마련했다.

까마득한 선배 공직자인데다 지방국세청 최고 상급자(Boss)와 새내기 직원들이 마주한 자리에서 어쩌다 이런 얘기가 나왔을까.

한 직원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소통 워크숍에서 8급 경쟁채용 출신의 김형환 광주국세청장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물었다. 하위직 공무원으로 출발해 고위공무원단에 올라 지방국세청장 자리에까지 오르려면 인맥과 운(fortune)도 따랐어야 했겠거니 하는 생각에서 물은 것이다.

김 청장의 대답은 인맥과 운(fortune)을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영화처럼 정해진 운명의 시공(時空)이 특정되는 식이 아니며, 숱한 ‘우연’이 쌓여 ‘필연’이 된다는, 평범하면서도 분명한 대답이었다.

그러니 매사, 매순간 꾸준히 천착하고 정성을 다하면 원하는 인생의 길로 조금씩 방향이 바뀐다는 말로 풀이된다.

이날 소통 자리에서 일 얘기는 별로 없었다고 한다. 일에 관한 한 고만고만한 5년 미만의 직원들이 지방청 최고 ‘보쓰’로부터 듣고 싶었던 얘기는 인생 선배이자 조직 선배의 ‘생애 마음가짐(mental mode of life cycle)’이었던 것이다.

이런 진솔한 얘기가 오갔으니 당연히 분위기는 편안하고 훈훈했다고 한다.

지방청과 예하 세무서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기타(Guitar) 치는 노래 동아리 ‘다악발(多樂發)’이 출연, ‘훈훈함’과 ‘편안함’은 ‘즐거움’으로 진화됐다.

광주국세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1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자리에 참석한 직원들도 ‘무슨 콘서트 관람한 듯, 편안하고 뜻 깊은 자리였다’고 해서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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